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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06-11.1】 대평교회
우리 동네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는 대평감리교회이며 동네 한 복판에 있는 둥구나무 옆에 있다. 목원대학교를 설립한 도원서(미국 선교사)가 50년대에 설립한 교회이며, 감독까지 배출한 교회이니 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이다.
목사님께서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시는 분인지 계절마다 교회 안 밖에 꽃들이 가득하다. 요즘에는 다양한 국화꽃이 화려하게 피어있어 걸음을 멈추고... ‘꽃사진 찍는다고 뭐라 하지는 않겠지?’ 두리번거리며 사진을 찍는다.
어쨌든 교회에 꽃이 많으니 한번이라도 더 돌아보게 되고, 멈추어 서서 사진이라도 찍게 되니 참 좋은 것 같다. 특히 큰 나무와 함께 있으니 ‘큰나무교회’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여름에는 동네 노인들이 나무 아래 앉아 교회를 바라보며 부채질을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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