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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1-3450] 떡과 밥, 물과 온도,외모와 내면, 태생적 한계,기도시간....
만가지생각 최용우............... 조회 수 59 추천 수 0 2023.01.13 21:44:29[원고지 한장 칼럼]
3441.떡과 밥
저는 떡을 좋아하는데 날마다 떡을 먹지는 않습니다. 명절때나 특별한 날이나, 갑자기 떡이 먹고 싶어지면 슈퍼에서 한 팩씩 사다가 먹지요. 그러나 밥은 날마다 하루에 세 번씩 먹습니다. 라면을 먹어도 꼭 밥을 말아먹고, 칼국수를 먹어도 마지막에는 밥 한그릇 바닥에 눌려 먹습니다. 성경에 ‘떡’은 ‘밥’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3442.물과 온도
물은 100도에 수증기가 되고, 0도에 얼음이 됩니다. 왜 일까요? 물이 끓을 때를 100도로 하고, 얼 때를 0도로 하자고 사람들이 그렇게 규칙을 정한 것입니다. 물이 스스로 기준을 정한 것이 아닙니다. 물은 태초에 하나님이 만든 그대로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어느 지점에서 반응할 뿐입니다.
3443.외모와 내면
부드러운 옷을 입는다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은 저절로 그 부드러움이 얼굴에 나타나서 사람들이 부드럽다고 느끼는 것이죠. 사람들은 외모를 꾸미려고 하나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그리스도로 덧입혀야 합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이시니 우리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3444.태생적 한계
로마제국에 저항했던 사두개파, 에세네파, 젤롯파는 사라져버렸고 로마제국에 협조했던 바리새파만 살아남아서 지금도 유태인들은 대부분 ‘바리새파’입니다. 우리는 일제에 협조했던 친일파들과 독재정권에 기생했던 교단들이 아직도 가장 큰 기득권자들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새로워질 수 있을까요? 문득 ‘태생적 한계’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3445.기도 시간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세상을 살다 보니 예전엔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 이제는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한 가지가 교회에서 맘껏 소리를 지르며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정해진 인원이 뚝뚝 떨어져 앉아 마스크를 쓰고 기도하다 보니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산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장작불도 한데 모아져야 잘 타는데 말입니다.
3446.비통 예수
모두가 진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를 마주하고도 받아들이기는커녕 냉대하고 조롱하고 내팽개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지은 아담과 하와의 죄가 자손 대대로 인류를 오염시켰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비통하게 하는 예수가 필요합니다.
3447.불지르는 예수
세상 모든 사람이 평화를 갈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끝없이 분쟁을 획책하고 증오를 생산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양심이 죄로 인해 죽어버렸고 가슴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불을 질러 줄 예수가 필요합니다.
3448. 몸서리 예수
누구나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의와 손잡았을 때의 짜릿한 쾌감을 즐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은근히 악을 즐기는 악마의 마음은 에덴동산에서 인간이 뱀의 유혹에 넘어갔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필요합니다. 자신과 세상의 불의를 보면 몸서리치게 하는 예수가 필요합니다.
3449.박사와 밥사
오랜만에 어떤 박사님과 만나 오리 요리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해 그 대학교에서 단 3명만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대단함을 맘껏 축하와 격려를 해 드렸습니다. “우와 대단한 ‘박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식당을 나오면서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저는 ‘밥사’니까요.” 하고 음식값 계산을 했습니다.
3450.종려나무
유대인에게 종려나무 가지는 민족애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민주 집회의 촛불이나 애국 집회에 태극기 같은 것입니다. -오롯이 주님만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힘’을 얻으려는 의도를 품은 촛불이나 태극기나 종려나무를 보고 주님은 당연히 그들의 요구와 꿈에 부응하실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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