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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72-6.21】 몸이 안 움직였다
아내가 몸살감기로 힘들어한다. 이번 감기는 특히 목이 잠기고 가래가 끼고 기침을 심하게 한다. 의원에 다녀오더니 “무슨 약이 개수가 이렇게 많아?” 의원은 환자가 약효를 빨리 보게 해서 ‘잘 낫는(?)의원’으로 소문이 나야 장사가 잘되기 때문에 ‘약효가 쎄고 빨리 듣는 약’을 왕창 처방하는 것이여.
골골하는 아내 옆에 있다보니 내 몸도 이상하다. 몸이 무겁고 머리에 열도 났다. 정신도 몽롱해지고... 얼른 판콜 하나 까먹었다.
저녁에 잠결에 아내가 너무 심하게 기침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몸을 일으켜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누군가가 몸을 꽉 누르고 있는 것처럼 내 의지대로 몸이 안 움직인다. “일어나야 되는 데... 인나 아내를 봐야 돼...” 라고 하면서 다시 잠든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몸을 움직이니 움직여진다. 아이고, 다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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