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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64-12.30】 본디소
올해는 53주까지 있어서 마지막 주일을 광주꿈사랑교회에서 드렸다. ‘성찬식’을 한 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아우 목사와 성찬식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을 했었다.
오후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본디소’라는 퓨전식당에서 가족식사를 했다. ‘본디소(素)’는 누애고치에서 갓 뽑은 실타래를 묶는 모습으로 본디, 바탕, 성질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서에 씌여있다.
그런데, 양림동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인데, 오늘이 마지막 영업이라고 한다. 집주인이 월세를 너무 많이 올려서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그냥 문을 닫는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말로만 듣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
오래된 한옥을 꾸며 만든 감성 식당이었는데, 젊은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대기줄도 길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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