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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62-9.18】 설교의 은혜
나는 주일 설교를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주중에 한번 정도 다시 들어본다. 그런데 오늘은 목사님이 설교를 58분이나 했다. 그래도 다행히 한 시간은 안 넘겼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설교시간이 대충 없어야 한다. 하나님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싶을 때가 있고 그냥 짧게 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실까? 그 감동을 따라 설교를 한다면 설교자는 그저 마이크처럼 하나님께 쓰여지는 도구이다.
젊었을 때 서울 망원동에 잠깐 살았었다. 딱히 정해진 교회가 없어 강건너 섬에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멀리서 보면 문어머리 같은 목사님이 하루에 여덟번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30분씩 반복했다. 토요일 오후에 예배를 두 번 더 드렸으니 매주 똑같은 설교를 10번씩 한 셈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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