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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100-4.10】 용맹정진
▲제650회 듣산은 공주 천태산(392m) 올랐다. 천태산은 온 산의 바위가 모두 구리빛으로 빛나고, 바위마다 구멍이 뚫려 있어 동혈산(銅穴山)이라고도 한다. 백제 시대 세워진 동혈사가 있다. 김종서 장군이 산 아랫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천태산 동혈사는 산비탈에 지어진 절인데 전망이 가장 좋은 나한전 앞에 고려시대에 세워진 이형석탑이 있다. 무슨 문화재로 보호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12년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새 3층 석탑 앞 바위 끝 소나무 아래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앉아 있네.
누군가가 세운 석탑이 천년의 두꺼운 이끼옷을 입고 오늘도 변함없이 서 있는 것처럼, 저 부처님도 앞으로 천년 이상 저 자리에 앉아서 용맹정진 하시것지. 100년 가는 것도 별로 없는 기독교와는 달리 불교는 1000년 정도는 그냥 기본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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