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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90-7.9】 쑥떡
지난번에 쑥떡, 개떡 해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쑥버무리를 했다고 장모님이 부르신다. 뒷산에 올라갔더니 파릇파릇한 ‘쑥’이 바람에 흔들거리면서 춤을 추는데 도저히 그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머리만 똑똑 따가지고 와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뒀다는 것이다.
시골 어르신들은 문밖에만 나가면 사방 천지에 있는 것이 죄다 먹거리라고 한다. 눈에 자동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그냥 두지 못한다. 그러면서 “부지런하면 굶어 죽지도 못혀.”
‘쑥’은 오월 단오때까지 딸 수 있는데, 가장 흔하면서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온갖 좋은 성분이 가득한 나물이다. 성인병, 고혈압, 면역력, 살균, 생리통,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고, 피를 정화시키고 보충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한다.
생리통,부인병에 좋다니까. 응? 난 남잔데 그래도 나, 이제부터 쑥 많이 먹을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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