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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1200] 온유.일단.깊게 호흡하기.술....

만가지생각 최용우............... 조회 수 367 추천 수 0 2015.09.12 1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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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원고지 한장 칼럼-만가지 생각]


1191.온유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분노, 화는 마치 야생마처럼 날뛰지만 잘 길들이기만 하면 그 말을 타고 천리를 달릴 수 있다. ‘온유’는 야생마(馬)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생긴 말(言)이라고 한다. 야생마는 채찍으로는 길들여지지 않고 오직 부드러움과 오래 참고 믿어주며 기다리는 것으로 길들일 수 있다고 한다.


1192.분노치료
세네카는 “분노는 마치 후퇴하라는 장군의 명령을 무시하고 멋대로 날뛰는 골치 아픈 병사처럼 통제가 불가능한 고집불통”이라고 했다. 최고의 예방은 쉽게 분노 격정에 휘말려들지 않는 성품을 기르는 일이다. 기도, 명상, 묵상 등의 수도를 하거나 고전과 인문학 서적을 공부하고 사유해 내재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193.일단
틱낫한 스님은 “일단 3초를 참아라”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할 정도의 순간만이라도 참으면 일단 화의 폭탄이 터지는 것을 정지시킬 수 있다. 욕설을 내뱉거나 주먹을 날리고 싶은 순간을 일단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는 화재와 같아서 인화성이 강해 빨리 초동대응으로 불길을 잡지 않으면 순식간에 집과 산을 태워버린다.


1194.깊게 호흡하기
화가 났을 때 일단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을 깊게 하면 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발산된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어 호흡이 안정되면 마음도 함께 안정된다. 그러면 흙탕물이 가라앉은 호수처럼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명징하게 바라볼 수 있어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피할 수 있다.


1195.술과 이스라엘
이스라엘에서 포도는 8-9월에 추수하는데, 건기의 막바지이며 우물과 창고에 두었던 물들이 말라 떨어질 즈음이다. 마실 물 자체가 없기 때문에 포도주가 없으면 목말라 죽는다. 그러므로 이때 포도 추수와 포도주를 만드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기쁨이었다. 포도주를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가 시편8편, 81편, 84편이다.


1196.술과 나실인
건기의 막바지에 물이 귀해서 온 동네 사람들이 포도주로 목을 축일 때, 나실인들과 레갑족속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말씀에 대한 순종과 거룩에 대한 강한 열망이 없다면 그 불편함을 감수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목말라도 내 생명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필요했다.


1197.술과 유럽
독일에서는 물에 석회가 있어서 이를 마시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맥주를 만들어 머셨다. 지금도 독일에 가면 맥주가 생수보다 싸다. 프랑스에서는 대도시의 상수도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포도주를 물에 타서 마신다. 알콜이 물을 소독해주기 때문이다. 근대와 현대에 와서도 이러한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1198.술과 아시아
몽고나 네팔처럼 물이 귀하고 목축을 많이 하는 지역에서는 양젖이나 염소젖으로 만든 술을 마신다. 이상한 우물이나 냇가의 물을 마시면 그 안에서 득시글대는 세균들 때문에 꾸룩꾸룩 좌아악 설사하지만, 술은 알코올의 소독효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물이 귀한 지역에서 술은 자연스럽게 물의 대용음료로 사용된다.


1199.술과 우리나라
이 세상에서 술 소비국 1위가 자랑스럽게도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는 산 좋고 물 좋은 나라이다. 뒷산에만 올라가도 약수터가 있고, 공원에만 가도 그냥 마실 물이 나오고, 어디서든 물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그런데 왜 물을 안 마시고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냔 말이지! 그만큼 답답한 일이 많다는 의미이다.


1200.술과 기독교인
기독교인은 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가? 이 세상에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기가막힌 일, 술을 마시고 잊어버리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거 다 싸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털어놓고 기도하면 되기 때문이다. 맨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든 이 나라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맨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기도하는 사람은 술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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