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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46】 도토리 줍듯이
아내가 또 사라졌습니다. 뒷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 간 것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네요. 옛날부터 도토리는 흉년이 들 때 구황식품으로 많이 먹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도토리나무는 들판을 바라보고 있다가 흉년이 들 것 같으면 열매를 많이 맺어 사람들이 주워먹도록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가을에는 흉년이 들려나???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몸의 여기저기에 울긋불긋 뭐에 잔뜩 물렸네요. "쯔쯔가무시 아니야?" 쯔쯔가무시는 들쥐가 옮기는데 물린 후 7일 후에 반점이 나타난다고 하니 일단 그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산에 가서 도토리 줍는 것은 그만하고, 우리교회 이름이 도토리교회인데 이제 사람 도토리나 열심히 주우셩... " ⓒ최용우 2014.10.10들꽃편지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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