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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23-5.3】 병원에 잘왔어요
바람을 맞고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서울의원에서 지어온 약을 대충 먹고 다 나았는데, 목에 가래가 낀 것은 그대로이다. 에~액! 에~액! 하면서 목에 붙은 가래를 떼어낸다. 가래가 계속 나오면 혹시 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겁부터 난다.
그래서 오늘은 내과 전문의가 있는‘영상의학과의원’에 갔다. 의사는 나의 설명을 듣더니 웃으면서 “아이고~ 참 잘 오셨네. 그냥 내비 둬도 낫는데 우리 병원 돈 벌어 주려고 오셨네~.”
요즘 유행하는 감기가 그렇게 일주일이 넘도록 목에 가래가 앉는 감기라고 한다. 이왕 왔으니 가래 없애주는 약 두 가지만 처방해주겠다고 한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니 “2000원입니다.”
집에 오면서 큰 차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풀 사진을 찍었다.
뭔가 상징성이 있는 사진처럼 보인다.ㅋㅋ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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