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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27-5.7】 교회 갔다 오는 길
이틀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장마철과 같은 폭우는 아니지만, 이슬비에 옷 젖는다고 꾸준히 계~속 내리는 비에 금강 물이 제법 많이 불어나 있었다.
교회에 갔다가 오는 길, 두진아파트 옆길 언덕에 약 200미터 길이의 ‘작약꽃밭’이 있다. 다양한 색깔의 작약꽃들이 만개하여 비에 젖은 채 알록달록 피어 있었다.
원래 이 공간은 두진아파트 사람들이 조금씩 나누어 갖가지 채소를 키워 먹는 ‘주말농장’같은 곳이었는데, 몇 년 전에 ‘금남상인대학’이라는 곳에서 싹 밀어버리고 ‘작약꽃밭’을 만들었다.
그런데, 작약은 꽃이 피고 나면 줄기를 베어버리니 화단이 텅 비어 있을때는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를 다 버린다. 농사를 지을 때는 1년 내내 갖가지 농작물이 다양하게 자랐었는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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