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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73】세종호수공원 우리집 정원
우리 동네에 꽤 괜찮은 공원 하나 생겼습니다. 규모가 엄청 큰 세종호수공원(둘레만 4.5km)이 생겼는데, 알고보니 그거 우리집에 저와 같이 사는 제 아내가 만들었더군요.(오~~~ 능력자야...) “하나님 우리동네는 왜 공원하나도 없어요?” 하고 따졌더니 몇년 뒤에 이렇게 엄청난 공원을 떡 만들어 주셨답니다.
주일 오후에 도토리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예쁜 딸 주영이를 데리고 놀러 오셨습니다. 열무국수와 냉콩국수로 저녁을 먹고 차로 5-10분 거리인 세종호수공원으로 갔습니다.
뻿지 하나 따려고 스마트폰의 트랭글gps를 켜고 “오늘 최소한 5km는 걸어야 합니다. 호수 한바퀴만 돌면 돼요” 그런데 호수를 한바퀴 돌아도 5km가 안되어서 결국 주차장에서 핸드폰 들고 헉헉대며 뛰어서 5km를 채우고 뺏지를 받았습니다.ᅲᅲ
세종호수공원의 특징은 원래부터 있던 지형을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시골 정서가 물씬 풍기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현대적인 세련미가 넘칩니다. 종촌에 초등학교 뒤편 정남평야 개구리 잡고 놀던 곳이 이렇게 환골탈퇴해버릴 줄이야... 앞으로 이곳은 우리집 정원입니다. 나라에서 알아서 청소해주고 관리해주는 쪼끔 큰 정원입니다. 우리집 정원으로 놀러 오세요.^^ ⓒ최용우 2013.6.23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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