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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086-3.27】 개나리는 국경이 없다
학산빌라 화단에 있는 개나리가 우리 집으로 담을 넘어와 세 가지가 뻗어있다. ‘경계’라는 것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지 온 우주만물은 서로 경계같은 것은 없다. 저 개나리가 담을 넘어 온 것은 사람의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겨우내내 잠들어 있다가 따뜻한 봄기운에 잠을 깬 개나리가 아름다운 세상 환희를 기쁨으로 노래한다. 개나리뿐만 아니고 봄에 피는 꽃들은 모두 ‘깨어남’을 노래하는 것 같다 내 눈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으면 저절로 입에서 노래가 나오는 작은 딸이 문득 깨닫고 “에이~ 또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려 버렸네.”라고 한다.^^ 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콧노래가 나온다. 바야흐로 콧노래가 나오는 아침이다. 나만 그런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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