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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333-11.29】 내 과자 누가 먹었어?
아내: “내 과자 누가 먹었어? 빨리 자수하여 광명 찾아라!”
남편: “아까 고양이가 냐옹거리던데...”
아내: “자기가 고양이구만, 아끼느라 놔둔건데 잉....”
남편: “난 또... 맛없어서 버린 줄 알고 주워 먹었지... 야옹”
슈퍼마켓에서 사 온 카스타드 한 박스에서 몇 개 꺼내먹고 김치냉장고 위에 몇날며칠 그냥 있기에 하나만 먹어볼까? 하다가 어느새 새우깡도 아닌 것이 ‘손이가요 손이가 자꾸만 손이가’
눈 깜짝할 새에 어느새 빈 통만 남았다. 빈 상자를 뜯어서 폐지상자 맨 밑에 완벽하게 은폐를 했는데, 밖에서 돌아온 아내가 김치냉장고를 열다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카스타드를 찾는다.
... 과자 잘못 먹었다가 다음에 슈퍼에 가면 열 박스 사 준다고 약속 하고 일단 무사히 넘어갔다. 끙.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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