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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79-6.28】 코끼리얌
코끼리얌은 꽃의 크기가 1m나 되는 대형 꽃을 피우는데, 전 세계에 약 320그루 밖에 없는 희귀종이라고 한다. 그 중에 한그루가 세종수목원에 있다. 나무가 자라면서 7-8년 동안 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한 다음 7-8년에 한 번씩 모아놓은 양분을 총 동원해 어머어마하게 큰 꽃을 피운다.
지역신문에서 세종수목원 코끼리얌 꽃이 피었다는 기사를 보고 달려가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깜빡 잊고 지나쳐 버렸다. 며칠 늦게 갔더니 벌써 꽃이 지고 없었다. 희귀한 꽃이라서 사진을 찍어 전시해 놓은 것을 다시 찍어왔다.
공상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커다란 꽃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기회를 놓친 것은 더 아쉽다. 그런데 꽃에서는 향기가 아니라, 날벌레들을 유인하기 위한 똥냄새가 난다고 한다.ㅠ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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