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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180-6.29】 발그니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딸 2호의 생일이다.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밝은이를 낳았을 때 이야기를 해 주었다.
밤 10시쯤 진통이 와서 교회 목사님 차 티코를 타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산부인과로 달려갔다. 담당 의사가 “곧 나오겠는데요” 했는데 그 ‘곧’은 6시간짜리였다. 다음날 새벽 4시에 나왔다.
나는 병원 로비의 의자에서 3살짜리 어린 딸 1호 좋은이와 함께 대기상태인데, 모기가 얼마나 많았던지 헌혈을 바가지로 했다. 흥!
그날은 로비에 나와 좋은이 밖에 없었다. 나는 옷으로 좋은이를 덮어서 재우고 모기가 붙지 못하도록 하염없이 부채질을 했다. 그때는 컴퓨터나 핸드폰이라는 것도 없었던 ‘통신 원시시대’ 였다.
나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든 것 같았는데, 잠결에 “나왔습니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게 벌써 25년 전 일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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