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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40-8.28】 사실과 진실
어떤 한 가지 사건을 ‘사실’로 볼 수도 있고, ‘진실’로 볼 수도 있다. 사실은 판단을 하는 것이고, 진실은 공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진실로 공감을 받고 싶어 한다.
목회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는 목회자는 죄를 판단하는 법관이나 죄를 정죄하는 경찰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목회는 죄인을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감옥에 가두는 정의를 행하는 보안관이아니라, 죄인이라도 죄를 눈감아주고 덮어주고 아니라고 변호하면서 끌어안아 사랑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바리새인과 예수님의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사실’을 보고 재판관이 되려고 했고, 예수님은 ‘진실’을 보고 죄인들을 사랑하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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