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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24-8.12】 걸으면서
낮에는 머리꼭지까지 열기가 올라갈 정도로 덥지만 밤에는 그나마 좀 시원하다. 좋은이가 ‘공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10시 넘어 끝난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나가 금강수변공원에서 헛둘헛둘 걸어 다니다가 시간 되면 좋은이를 태우고 집에 온다.
엘지헬스라는 어플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하루에 해야 될 운동량을 정해주는데, 나는 하루에 8000보 6.5km를 걸어야 된다. 그래서 오늘도 헛둘헛둘 땀이 베도록 걸었다.
나는 길을 걸으면서 말씀 한 구절 붙잡고 깊은 생각 속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조용히 기도하기도 하고, 공상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도... 오늘은 예수님도 ‘길을 걷는 분’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차가 없었으니 그저 두 발로 뚜벅뚜벅 걸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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