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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54-12.20】 택시 파업
밝은이를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평소에 줄줄이 늘어서 있던 택시가 한 대도 안 보인다. 그 대신 방송국에서 나와 텅 빈 승강장만 촬영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급하게 대전을 나가야 하는데 버스가 눈앞에서 지나가버렸다. 할 수 없이 급한 김에 택시를 잡아 탔는데 반석까지 요금이 2만원이 나왔다. 그때까지 나는 택시를 한 번도 안 타봐서 요금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줄 몰랐다. 택시가 다른 시로 넘어가면 올 때는 빈차로 오기 때문에 왕복요금을 받아서 그렇다고 한다. 왜 올 때 차비까지 손님이 내줘야 하지?
‘카플 반대 파업’이라고 한다. 글자를 ‘커플’로 읽고 처음에는 “왜 커플을 반대하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카플’ 반대이다. 내 눈도 점점 노화되어가고 있나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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