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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40-12.6】 완성 된 4각정
동네 할머니가 육각정 짓는다고 했던 것은 가짜뉴스였다. 사각정이었다. 그냥 동네 할머니들 저녁 먹고 나와 옹기종기 모여앉아 아들 자랑 손자 자랑하며 노닥거리는 노인정이다.
아침에 외국인 근로자들 몇 명이 추운지 깡통에 불을 질러 놓고 불을 쬐다가 정자가 들어오니 조립하고 앙카고정하고.... 하루 종일 밖에서 여러 나라 말이 섞여 ‘위아더 월드’를 하며 시끌짝 했다.
5시가 다 되었는데도 작업이 안 끝난 것 같았다. “저 사람들은 5시 되면 일을 하다가도 그냥 가버리는데... 뭔 정자 하나 조립하는데 하루 종일 걸리냐.”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다행이 작업 다 끝내고 갔다. 드디어 4각 정자가 완성되었다. 그런데 정자에서 우리 집 안이 너무 잘 들여다보인다. 앞으로 창문도 못 열어놓고 살겠네.ㅠ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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