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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48-5.28】 빨갱이 라면
신나라마트 갔더니 “이 라면 새로 나왔시유. 한번 드셔봐유...”
신나라마트 아주머니와 나는 서로 그러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 나온 라면은 꼭 한 번씩 먹어보는 신(新)라면 시식 동지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라면이 새로 태어났다가 선택을 못 받고 조용히 사라지곤 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신라면’ ‘안성탕면’ ‘진라면’이 알고 보면 참 대단한 것이다. 나는 신라면은 너무 맵고, 안성탕면은 너무 짜고, 진라면이 나에겐 가장 맞는 라면이다.
스리라차볶음면... 와우, 보기만 해도 입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 같은 빨갱이 라면이다. 라면 하나 끓였더니 온 집안에 매운맛이 꽉 찬다. 태국의 무슨 매운고추를 넣었다고 하는데... 이건 음식이 아니고 무기이다. 다 먹었다가는 똥꼬에서 피 나올까봐 반쯤 먹고 포기했다. 도대체 이런 라면을 개발하는 목적이 뭘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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