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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08-4.18】 밥
“아부지... 집밥이 먹고 싶어요.” 밝은이가 전화로 찡찡댄다. 학교 식당이 있는 건물을 총장 퇴진 시위로 점거 하여 문이 닫히는 바람에 기숙사생 1000여명이 매 끼니때마다 밥을 찾아 사당동 일대를 하이에나처럼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
분식점이나 음식점 음식도 하루이틀이지... 이제는 MSG를 푹푹 넣은 음식을 보기만 해도 니글니글... 그래서 햇반과 컵밥을 사다가 며칠 먹고 나니 그냥 된장찌개 얼큰하게 끓여서 흰 쌀밥 푹푹 떠 묵은 김치 올려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이다.
밝은이 학교 학식은 한 끼에 2500원에 집밥처럼 해준다. 평소에는 부실하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불평하다가 막상 그걸 못 먹으니 그게 얼마나 좋은 식단이었는지 비로소 깨달아... 았을까?
으쨋든 한국 사람은 무조건 밥이여!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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