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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6-1.16】 문 닫지 마
항아리 뒤에 잘 숨어서 이름이 ‘아리’인 길고양이가 요즘 우리 가족들의 기쁨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벽부터 창문 밖에서 냐옹거리며 빨리 창문을 열고 아는 척 해달라고 야단이다.
쉽게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잡아서 안으면 도망가려고 발버둥 치지 않고 폭 안긴다. 그러면서 고개를 들고 눈을 맞춘다. 입으로는 계속 그릉 그릉 거리며 그루밍을 한다.
고양이 만지는 것이 소원이었던 좋은이와 밝은이가 심심하면 고양이를 안고 들어와 집안에서 놀다가 밖에 내 놓는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면서 다이소에 들려 고양이 사료를 일주일에 한 포대씩 사다가 먹이니까 최소한 사료 값은 해야 된다나.
아리를 데리고 놀다가 밖에 내 놓고 창문을 닫으려고 하면 창문을 닫지 못하도록 발로 움켜잡는다. 웃겨.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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