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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5-1.25】 사과 목사님
김광현 목사님이 올해의 마지막 사과라며 흠과 10kg을 보내주셨다. 약간의 흠이 있어 상품으로 내보내기에는 부적합한 사과들을 모아서 싸게 파는 사과인데 먹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과의 모양이 약간씩 찌그러져 있는데 이는 꿀벌들의 책임이 크다. 사과 하나가 열리기 위해서는 4개의 꽃이 필요하다. 꿀벌들이 4개를 온전히 빼먹지 않고 잘 수정해주면 씨앗이 4개가 들어있는 이쁜 모양의 사과가 된다.
그런데 꿀벌이 깜빡하고 한 송이라도 수정을 안 시켜주면 그 부분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찌그러지면서 씨앗도 3개나 2개밖에 안 들어간다고 한다. 사과 목사님을 친구로 둔 덕분에 별걸 다 알게 되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점점 더 미운 사과를 먹게 될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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