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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58-9.15】 눈에 들어온 기적
아침에 아내와 밝은이를 위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운전기사 노릇을 한다. 아침에는 시계를 보면서 5분 단위로 움직일 만큼 바쁘다. 나는 조금 먼저 나와 차에 시동을 걸고 주차장에서 후진으로 차를 뺀 다음 아내와 밝은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오늘은 조금 늦는 것 같다. 그래도 재촉하지 않고 9월의 풍경을 바라본다. 밭의 한 부분을 잘라 웅이네 차와 우리 차를 댈 수 있게 만든 주차장에 가을이 가득하다. 밭에는 들깨가 풍성하고, 호박넝쿨, 감잎 낙엽, 경운기, 하늘... 그러고 보니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늘 내가 여기에서 지금 이 시간에 이렇게 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고 보면 기적 같은 일이다. 절대로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닌 태곳적부터 계획 되었을지도 모를 우주적인 사건이다.
아내와 밝은이가 드디어 꽃단장 하고 나왔다. 출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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