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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24-5.4】 개랑 장난치는 법
저녁을 먹고 금남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운동하러 갔다. 어디선가 아카시아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새롭게 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이 물렁물렁해서 달리기를 해도 관절에 무리가 안 가서 좋다.
어떤 할머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와 함께 운동장 한 바퀴를 돌더니 강아지가 너무 힘들다며 주저 앉아버린다. 사람이 한 발자국을 뛸 때 강아지는 최소한 열 발을 달려야 하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정말 발이 안 보일 정도로 달리는 모습이 안 스러웠다.
결국 강아지 키우자고 틈만 나면 졸라대는 밝은이가 운동은 안하고 강아지에게 붙어서 장난을 치며 놀아버린다. 거기에 아내까지 강아지를 만지고 난리 났다. 정말 두 여인들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그 할머니는 강아지를 놔두고 혼자 운동장을 돌았다.
나도 혼자 열심히 운동장 돌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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