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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58-2.27】 널리 알려라
동네사람 한 명이 세종시 부시장이 되었다고 길거리에 현수막이 걸렸다. 평소에 왔다갔다 하면서 많이 본 분이다. 우리동네는 작은 동네라서 누가 뭐 한자리 하면 꼭 현수막이 걸려 널리 알린다.
나도 내 생애 딱 한번 동네 입구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적힌 현수막이 걸린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그것이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창피하고 쪽팔렸다. 그래서 현수막이 사라질 때까지 일부러 그 근처를 피해 다녔었다.
사람들은 좋은 일은 널리 알리고 나쁜 일은 숨기고 싶어 한다. 그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좋은 일은 별로 관심이 없고 나쁜 일에는 귀를 쫑긋 세운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죄인이라는 명백한 증거이다.
드러낼 것도 없고 숨길 것도 없는 투명한 삶을 살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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