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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89-10.15】 아내의 미래
장모님의 72번째 생신이라 가족들이 처가에 모두 모였다. 떡케잌에 7자 하나 꽂아놓고 촛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장모님의 웃는 모습을 보니 아내의 미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먼 훗날 자녀들이 차려주는 생일상을 받고 아내도 활짝 웃음 짓겠지.
우리의 윗 세대들의 삶은 한마디로 질곡(桎梏)의 세월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서 8.15광복을 지나 한국전쟁을 지나 새마을운동을 지나오기까지 그 치열한 삶의 여정은 한 마디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여정이었다. 그 기반 위에 나의 세대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세에게 물려줄 것이다.
마치 릴레이 경주처럼 우리는 앞 세대들이 건네준 바를 쥐고 달리다가 힘이 빠질 때 쯤 내 뒷 세대에 바를 넘겨주고 천천히 인생의 경기장에서 퇴장을 할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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