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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1-1.11】겨울에 피는 꽃
겨울에 피는 꽃이 있다. 어릴 적 뒷산에 잔뜩 피어있던 춘란은 쌓인 눈을 뚫고 올라와 피는 난초이다. 겨울엔 푸른색의 풀이 없어 염소들이 풀 달라고 소동을 피우곤 했었다. 그러면 춘란을 낫으로 베어다가 염소에게 먹이로 주곤 했던 기억이 난다.
여러 가지 꽃장식이 필요한 카페 앞에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잎모란이 자라고 있었다. 잎모란은 이름도 많다. 꽃배추, 꽃양배추, 겨울배추,잎모란 등등으로 불린다. 잎모란은 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눈 속에서도 강하다. 가을에 국화가 지고난 화분이나 화단에 심는다.
식물에는 ‘생장점’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온도가 되어야 생장점이 터져 자라기 시작한다. 겨울에 피는 꽃은 생장점이 낮아 겨울에만 핀다. 나는 사람에게도 하나님이 부여한 그 사람만의 ‘생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도 자기 온도가 맞으면 저절로 터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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