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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대가리
【오두막 일기159-6.8】 황금대가리
어떤 마을에 유난히 머리가 무거운 아이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돌대가리라고 놀렸다. 어느 날 아기가 계단에서 구르다가 머리가 터졌는데 금조각이 삐쭉 튀어나왔다. 돌대가리가 아니라 황금대가리였던 것이다. 이날부터 부모는 아이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집안에서 18년을 키워 성인이 되었다. 부모는 그제서야 황금대가리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그동안 키우느라 힘들었으니 머릿속의 황금을 조금만 나누어달라고 한다. 이때부터 이 사람은 자기의 머리가 황금대가리인 것만 믿고 황금을 꺼내어 쓰면서 흥청망청 살다가 마침내 대가리가 텅 비어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
프랑스 프로방스에 <별>이라는 동화를 쓴 ‘알퐁스 도데’가 쓴 ‘황금대가리’라는 단편 이야기다. 사실은 누구 머리든 다 황금대가리이다. 여기서 금은 ‘시간’을 의미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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