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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성경 풀이는 신학을 전공한 목사들만 하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신학대학원에서 3년 공부한 것으로 성경 박사가 된 양 목사들은 전문가 행세를 합니다. 물론 목사들이 성경을 많이 읽고 열심히 연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위 높은 귀족과 지식 출중한 학자도 있지만 목동, 농부, 어부 등 보통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성경을 처음 읽던 사람들도 보통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사람이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단순명료한 책입니다. 이런 성경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신학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이치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가령 마태나 바울이 한국의 어느 신학교 신약학 강의실에 앉아있다면 교수의 말을 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성경 풀이를 목사들이 독점하게 되면서부터 교회는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성전 건축, 십일조, 주일성수 등 본질을 이탈한 논리가 목사들의 편리에 의해, 목회라는 미명 하에 규범화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특정하는 순간 본질은 변질되기 마련입니다. 성전이 특정되자 그 이외의 장소는 세속도시가 되고, 주일이 구별되자 나머지 엿새가 세속의 날이 되고, 십일조가 거룩해지자 나머지는 자유방임이 되고, 목회자의 직분이 특정화되자 다른 이들은 평신도(?)가 되었습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직의 세습이 일반화하고, 목사가 교회의 주인이 되어 헌금으로 고급승용차를 굴리고, 사회의식과 인권감수성은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고, 세상으로부터 걱정의 눈길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참 딱한 일입니다.
하나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을 때에 그것을 기록할 때 함께 하셨던 성령님께서 도와주셔서 말씀이 힘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 힘으로 교회가 새로워지게 해주십시오.
#하늘지기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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