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예수의 기도 6
새벽 하늘 퍼렇게 멍든 가슴으로 와락 다가서시는 이시여
가까워지다 멀어지고 멀어지다 가까워지는 발자죽 소리로
이 새벽에도 이 외로운 감방으로 찾아오시는 이시여
당신은 오직 사랑일 뿐이어
늘 슬픔이시군요
당신은 오직 진실일 뿐이어
늘 슬픔이시군요
당신은 오직 희망일 뿐이어
늘 슬픔이시군요
당신은 오직 자유일 뿐이어
늘 슬픔이시군요
당신은 우리의 노래만 들어도 목이 메이시죠
우리의 기도만 들으면 눈앞이 캄캄해지시죠
아 -
우리는 아침 저녁으로
당신의 슬픔에 얻어맞으며
노래도 잃고 기도도 막히는
바닷가 모래알들에 지나지 않는가요
ⓒ문익환 (목사 신학자 통일운동가)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