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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의 캐서린의 기도5] 당신의 형상대로
5.
영원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 형상으로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크심을 기꺼이 우리와 나누고자 하셨지요.
당신은 우리에게
당신의 진실을 나눠 가지게 하시려고 지성을 주셨고
당신의 선을 나눠가지게 하시려고 지혜를 주셨으며
참되고 바른 것을 사랑할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이토록 존엄하게 하셨는지요?
그것은 우리를 내려다 보시고 우리와 사랑에 빠지셨기 때문입니다.
처음 우리를 지으시도록 당신을 부추긴 것도 사랑이었고
당신의 진실과 선을 우리와 나눠 가지게끔 한 것도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신께 등을 돌릴 때
당신 가슴은 무너져 내리고
허무한 것들 추구하느라고 지성을 낭비할 때
당신은 울지 않을 수 없고
악을 정당화 하고자 지혜를 망가뜨릴 때
당신은 아파하지 않을 수 없었나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당신으로 하여금 우리를 지으시게 한 바로 그 사랑으로
당신은 외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지요.
그분은 당신의 온전한 모습을 그대로 갖춘 분이시고
그러기에 우리를 그분을 통하여
당신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atherine of Siena 1347-1380>열두살 때 그리스도의 동정녀로 살 것을 서약한 그녀는, 그분과 직접적인 통교를 나누며 온전히 그분의 말씀에 의존하여 산다고 스스로 주장했다. 어른이 되자, 가까이 모여든 친구와 제자들로 '가정'을 이루고, 그들에게 친절한 가르침과 지혜로운 조언으로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가장 유명한 저술인 '대화'는 본인이 하나님과 나눈 깊고 내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월간<풍경소리 제96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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