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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작은 도서관
우리동네 작은 도서관
복지관 3층에 있는 도서관
로또복권 기금 도서관
안 가고싶어지는 도서관
아이들이 떠들면 "시끄러"
도서관 아줌마 앙칼진 목소리
그래놓고 2층 노인정에서 올라온
할머니와 수다를 떨고 논다
우리동네 작은 도서관은
창가에 드는 따뜻한 볕에 졸기도 하고
심심해 손톱을 다듬기도 하는
도서관 아줌마의 작은왕국
ⓒ최용우 2013.10.17
시작노트-동네 복지관 4층에 작은도서관 하나 생겼다.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이들과 학생들이다. 어른들은 가뭄에 콩 나는 것보다도 더 적다. 작은도서관을 책 보는 곳이 아니라 수다 떠는 사랑방처럼 생각하는 할머니들이 더 많다.
금이성신문 2015.9.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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