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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81] 알리피우스의 누명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198 추천 수 0 2009.12.07 18:09:14
.........
출처 :  
제6권 신앙에의 길 - 9. 알리피우스의 누명  



그러나 이 일은 앞으로 구원할 약으로 그의 기억 속에 간직되었습니다.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건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가 카르타고에서 나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무렵의 일입니다.
어느날 그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광장에서 연설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신은 그가 광장지기에게 도둑으로 몰려 붙들리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내 생각에 당신께서 그렇게 하신이유는 가장 크게 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의 경험으로 남을 심판할 때 성급한 판결을 내리지 않기 위해서는
얼마나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배우게 하시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서판과 펜을 들고 재판소 앞을 거닐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한 청년이 ㅡ그는 학생으로 진범이었습니다. ㅡ
알리피우스 몰래 도끼를 품고 환전상의 가게 위에 높이 솟은
납으로 된 창으로 다가가 납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랫쪽에 있던 환전 상인들이 이 소리를 듣고 호령을 하며
그 사람을 붙들려고 했습니다.
이 통에 청년은 연장을 놓고 도망을 쳤습니다.
알리피우스는 그들이 들어 오는 것도 모르고 웬 사내가
급히 도망가는 것만 이상히 여겨 무슨 일인가 알기 위해 그 곳으로 갔습니다.
알리피우스는 거기서 도끼를 발견하고는 섬뜩해서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이때 도끼 소리를 듣고 달려온 자들이 그를 보더니
다짜고짜 그를 붙들고 도둑으로 단정했습니다.
그들은 광장에 모여든 주민들을 향해
현장에서 도둑을 잡은 것을 우쭐거리며 그를 재판소로 끌고 갔습니다.

알피우스의 이 혐의는 충분했습니다.
주여 그의 유일한 증인이신 당신은 즉 무고한 자를 살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알리피우스가 감옥인지 아니면 벌을 주기 위한 장소인지 모를 곳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그들은 마침 국가 건물을 주관하는 건축사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그 사람을 만나자 매우 기뻐했습니다.
광장에서 물건이 없어질 때마다 그에게 자기들이 의심받고 있었는데
이제 진범이 밝혀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가 인사차 종종 드나들던 어느 원로원 의원 집에서
알리피우스를 만난 일이 있었으므로 곧 알아보고는 무리들로부터 떼어 놓더니
어째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사실을 얘기하자 그는 소란을 피우며 위협하는 무리에게
자기를 따라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범행한 청년의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앞에는 어린아이가 서 있었는데 너무 어려서
자기 주인에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지 어떨지를 몰랐으므로
사실대로 말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그 소년은 자기 주인과 함께 광장에 갔던 것입니다.
알리피우스는 광장에서 그 소년을 보았으므로 건축사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서슴없이 '우리 거에요'하고는
묻는 대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이리하여 진범이 그 집에 있는 것으로 판명되자
알리피우스에게 우쭐거리던 무리들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장차 당신의 말씀의 분배자요,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심판자가 될 예정이었던 알리피우스는
그 사건에서 풍부한 경험과 교훈을 얻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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