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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리스도인의 언어를 잃어버린 목회자들

무엇이든 손성찬 목사...............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20.08.01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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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목사 아닌 것 같은 양반들 말고, 가끔은 존경스러웠던 목사님들마저 갑작스레 망발을 던지는 것을 보고 의아할 때가 있다. 이상한게 아니다. 확증편향은 또라이들만 갖는 기제가 아니라, 지극히 착하고 정상적인 이들도 가만히 꿀빨다보면 그렇게 된다. 아무리 괜찮은 분이라도, 어느덧 주변에 다 비슷한 연령, 비슷한 사회적 위치에 있는 분들과만 교제하다보니 그럴게다. 연배가 생길수록 점점 더 그리 된다. 그게 편하니까. 그래서 다양한 위치와 나이대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만나야한다. 간단하게 심방. 즉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시간과 횟수에 구애받지 않는 밀도있는 심방이 목회직을 떠날때까지 필요해보인다. 교회는 ‘설교자’를 필요로하는게 아니라 ‘목회자’가 필요하다.

또 하나. 대부분의 목사들은 교회에서 그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 그런데 그렇게 교인들과만 대화하다가 비그리스도인들의 언어를, 즉 세상의 언어를 잃어버려 더이상 세상과 소통할 수 없는 교회사람이 되어버리고, 그 언어로만 가르치고 설교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누군가는 그게 보다 더 신앙적이라고 표현하겠지만, ‘성육신적 관점’을 잃어버린 상태를 더 신앙적이라고 표현하는게 과연 옳은지 잘 모르겠다. 세속적 ‘표현’ 활용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관점으로부터의 접근 말이다. 그래서 잊지 않고 비그리스도인들과 접해야한다. ‘전도’ 말고 ‘대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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