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한국의 숲, 한국의 명산](49)서울 북한산

자료공유 최용우............... 조회 수 677 추천 수 0 2011.05.05 13:41:38
.........
ㆍ한해 500만명을 품어주는 ‘五岳’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산(北漢山·836)은 연간 등산객이 5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금강산·지리산·묘향산·백두산과 함께 ‘오악’에 드는 명산으로 꼽혔다. 북한산의 주봉은 백운대로 양 옆에 만경대와 인수봉을 거느리고 있다. 옛사람들은 세 봉우리가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하여 북한산을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렀다. 강북구청은 북한산이 일제 강점기 때 붙여진 이름이라며 삼각산으로 부르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20080404_01100125000007_01L.jpg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은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많은 시민이 북한산을 찾는 주된 이유는 편리한 교통 때문이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탐방객으로 인해 자연 훼손이 심해지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등산로 별로 휴식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단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낮 12시에는 극도로 혼잡하므로 탐방을 피해달라고 요청한다.

북한산의 문화·유적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진흥왕순수비는 국보 3호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진흥왕순수비는 한강 유역을 점령한 신라 진흥왕이 북한산에 세운 비석으로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19세기 초 추사 김정희가 발견했다. 순수비가 있던 자리인 진흥왕순수비유지는 사적 228호로 지정돼 있다. 이밖에도 북한산에는 보물 215호인 높이 5.94의 마애석가여래좌상, 보물 657호인 삼천사마애여래입상과 사적 162호인 북한산성, 유형문화재 33호인 탕춘대성 등의 유적이 있다. 120칸 규모의 북한산성의 행궁은 훼손돼 터만 남아 있다.

북한산에는 조선의 무학대사와 신라 말의 도선대사에 얽힌 전설이 남아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따르면 조선 태조가 무학에게 새로운 도읍을 찾아보도록 하자 무학은 북한산에 올라 비봉 능선으로 들어섰다. 문득 비석이 있어 읽어보니 ‘무학오심도차(無學誤尋到此)’, 즉 ‘무학이 맥을 잘못 짚어 여기에 온다’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그 비석은 도선이 세운 것이었다.

무학이 놀라 형제봉 능선을 타고 북악산에 이르게 된다.

이후에 궁궐터를 잡을 때도 무학은 도선에게 수모를 당한다. 오늘날의 왕십리 부근에 이르러 지세를 살피는데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원, 너 미련하기가 마치 무학 같구나 어째서 바른 곳을 버리고 굽은 쪽으로만 가느냐”라며 소를 꾸짖는다. 무학이 농부에게 도읍할 곳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자 농부가 “여기서 10리만 더 가 보시오”라고 답했다. 그곳에서 10리를 더 간 곳이 지금의 경복궁 자리다. 무학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그 농부가 산다는 암자로 찾아가보니 농부는 간 데 없고 도선의 화상만 모셔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후 농부를 처음 만났던 곳의 지명이 ‘10리를 더 가라”라는 뜻의 ‘왕십리’(往十里)가 됐다.

북한산의 여러 계곡 가운데 북한산성 계곡과 우이동 계곡은 넓고 수량이 풍부한 데다 경치가 좋아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맑은 물줄기와 시원한 흐름이 산을 올라갈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산 곳곳에는 비봉능선의 사모바위 등 기암괴석이 숱하게 널려 있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고, 산은 올라야 맛이다. 박창규씨는 자신이 쓴 책 ‘북한산 가는 길’에서 “(우이동 계곡, 북한산성 계곡 등) 산 초입의 유원지에 주저앉아 니나노나 부르고 고스톱을 치든가 하다가 그냥 돌아와 버리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며 “맑은 물과 바위와 산이 참으로 아깝다”고 지적했다.

곳곳에 맑은물과 기암괴석…어느길이나 ‘반나절의 행복’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인 북한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마련돼 있다.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북한산성 매표소를 통해 백운대로 가는 북한산성 코스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서 내려 10분 정도 올라가면 산성 매표소가 나온다. 길이 험하지 않아 북한산을 처음 찾는 등산객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오르내리는 데 각 3시간씩 걸린다.

구기동 기점에서 시작하는 대남문 코스는 1시간40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212번 버스를 타고 이북5도청 앞에서 내리면 가깝다. 예전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다닌 코스로 어린이나 청소년과 함께 갈 경우 알맞은 등산로다. 등산을 많이 다니는 이들에게는 지루한 길이 될 수도 있다.

비봉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비봉 코스는 작고 아담한 오솔길인 데다 좌우로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혼자 등산길에 나선 이들에게 적합하다. 매표소를 출발해 400 정도 올라가면 왼편에 금선사가 보인다. 금선사를 지나 나오는 양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향로봉에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비봉을 만난다. 비봉으로 가는 길 중간에서 진흥왕순수비유지를 만날 수 있다.

평창동에서 오를 수 있는 일선사 코스는 유원지 분위기가 없어 조용한 산길을 즐길 수 있다. 평창 계곡을 따라 오솔길을 오르다 보면 신라 말 도선 국사가 창선했다는 일선사를 만난다. 일선사에서 대성문으로 가는 산길은 북한산의 등산로 가운데도 손꼽히는 코스로 길은 평탄하고 곱게 펼쳐진 정릉 계곡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수유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진달래능선과 칼바위능선을 들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거나 우이동행 버스를 타고 4·19국립묘지 사거리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 수유리 종점에서 화계사 매표소를 지나 칼바위능선으로 가는 길은 거리가 적당하고, 옹달샘 물로 갈증을 풀 수 있어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손꼽힌다.

〈 김기범기자 holjjak@kyunghyang.com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75 광고알림 100배 빠른 영어 공식. fcgfvh 2013-07-07 1098
9174 광고알림 내 병은 내가 고치고 나가족은 내가 지키자 fcgfvh 2013-07-07 1104
9173 광고알림 제4기 글로벌 목회자 쉐마학당 세미나 안내 쉐마학당 2013-07-05 1209
9172 자료공유 얼레빗2548. 닭알 흰자위로 주름살을 펴세요 -그때를 아십니까(63) 얼레빗 2013-07-04 1222
9171 광고알림 남편들을 전도할 절호의 찬스 부부행복학교 2013-07-04 1245
9170 자료공유 얼레빗2547. 상 위에 구멍이 두 개 나있는 소반 얼레빗 2013-07-04 1313
9169 자료공유 얼레빗2546. 우리식 만두 “편수”를 아십니까? 얼레빗 2013-07-04 1064
9168 광고알림 교회다니면서 알고 싶었던 모든 것 한국교회정보센타 2013-07-04 1151
9167 광고알림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쉽게 한동구 2013-07-03 1108
9166 광고알림 2013년 7월 19일 금요일 선착순 50명 무료! 성악 벨칸토 발성과 호흡 세미나 및 성악 연주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 꼭 잡으세요 한국음성개발원 2013-07-01 1737
9165 광고알림 설교를 프레임 하자! 나상만 목사 2013-07-01 1929
9164 광고알림 미래 주인공을 키우는 멘토링, 크자캠프 소개 청소년캠프 2013-07-01 925
9163 광고알림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일은 부모의 가장 고귀한 일입니다 최용우 2013-07-01 999
9162 광고알림 제 9차 킹덤 비전 컨퍼런스에 목회자자녀와 선교사자녀, 청년들을 기쁜 마음으로 초청합니다! 비전 2013-06-28 1023
9161 자료공유 얼레빗2544. 고무신 대신 짚신을 신는 농촌 그 때를 아십니까(62) 얼레빗 2013-06-28 866
9160 광고알림 청소년이 행복한 수련회, 파워캠프! 파워캠프 2013-06-28 1090
9159 자료공유 얼레빗2543. 속이 좁다는 밴댕이 맛은 일품이랍니다 얼레빗 2013-06-28 1134
9158 무엇이든 <부산/경남> 선포설교 1일집중세미나!!! (50명모집) 선포설교연구원 2013-06-27 1273
9157 광고알림 하늘문을 여는 기도 응답실제 특별훈련 양승식목사 2013-06-26 1676
9156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신앙생활을~^^ 옥산 2013-06-22 1070
9155 광고알림 영적 성장의 길 양육교재 집중세미나 국제제자훈련원 2013-06-21 1498
9154 광고알림 평신도 영성강좌와 한국사회보수주의 형성과 그리스도교 포럼 우리신학연구소 2013-06-21 962
9153 무엇이든 [음성엔진] 류재봉 목사-온교회가 연대하여 범하는 혼합주의 우상숭배 박노아 2013-06-19 1107
9152 무엇이든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입니다 아고라 2013-06-18 1418
9151 광고알림 여름 수련회를 위한 아주 특별한 세미나 부부행복학교 2013-06-18 1193
9150 뉴스언론 메일 책벌레 [정보] 서울 국제도서전 마중물 2013-06-18 1078
9149 광고알림 (토요일, 오전11시) 토요 예언 치유 집회 주님사랑 2013-06-17 2102
9148 자료공유 삼십육계 (三十六計) 손자병법 2013-06-15 1158
9147 광고알림 [파워캠프]청소년이 행복한 여름 수련회 파워캠프 2013-06-15 4545
9146 광고알림 성경대학(신약)/교리대학(2학기) 집중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국제제자 2013-06-15 4727
9145 광고알림 통증치유전도를 아십니까? 자연건강치유 2013-06-15 2792
9144 무엇이든 [6월17일] 2일만에 뚫어지는 예수발견 구속사세미나!! 구속사 연구원 2013-06-13 1355
9143 칼럼수필 개만도 못하구나 박연호 2013-06-13 1839
9142 무엇이든 [조용목 목사] 종교다원주의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다:은혜와진리교회 박노아 2013-06-12 1276
9141 무엇이든 <무료!!> 부산/경남 선포설교 1일무료 세미나 (150명모집) 구속사 연구원 2013-06-12 133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