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忍從의 성자 요셉: 크리스마스에 잊혀진 성자

마태복음 한완상............... 조회 수 2143 추천 수 0 2007.12.09 20:53:38
.........
성경본문 : 마1:18-25 
설교자 : 한완상 형제 
참고 : 새길교회 
성탄절 행사는 이제 천박한 축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세속적 경축일처럼 변질되어 원래의 성탄절 뜻은 희미하게 바래지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아기 예수님인데도 그의 탄생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상업화된 선전광고를 보면 예수도 없고 십자가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크리스마스 축제의 많은 助役들을 기억하면서도 우리는 예수의 生父 요셉은 잊고 있습니다. 동방박사, 목자들, 천사들, 헤롯대왕, 산타클로스 등의 조역들은 주인공처럼 행세하는데 성자 요셉은 까맣게 잊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 역사적인 사건을 가능케 한 조용한 성자 요셉의 갈등, 번민, 인종(忍從)에 주목해 봅시다. 그리고 거기서 은혜를 받읍시다.
요셉의 이력은 그가 명문가 집안임을 말해 줍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성품에 대해서는 그를 義로운 사람으로 성서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모세 율법을 그 정신에 따라 순종하는 착하고 정의로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과 약혼을 했기에 나날이 가슴 부푼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약혼녀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순결해야 할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에 접하게 됩니다. 여기서 요셉의 번민과 고민은 심각해집니다. 그가 마리아를 사랑했을수록 그의 고뇌는 더 컸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지 또 하나님의 명령에 어떻게 순종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성자 됨이 여기서 드러나고, 그의 인품을 우리는 오늘에 되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신학은 있으나 성탄의 윤리가 없는 오늘 상황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그는 먼저 조용하게 法에 따라 해결코자 했습니다. 당시 法(신명기 22;23-24)을 가혹하게 적용하면 마리아는 공개재판에 회부되어 돌로 쳐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법(신명기 24:1)을 적용하면 두 사람의 증인 앞에서 이혼서를 써주면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요셉은 조용하게 파혼하려고 했습니다. 조용하게 파혼하려 했던 동기를 성서는 이렇게 전합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약혼녀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 동기로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수치감은 개인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기에 때로는 수치감 때문에 자살하기도 합니다. 국가 간의 분쟁도 수치감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에게 수치심을 주게 되면 국경 분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셉이 임신한 약혼녀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파혼을 추진한데서 우리는 요셉의 고매한 인품을 봅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인품'이요 성탄절의 인격입니다. 우리는 과연 남의 수치심에 대한 인간적 배려를 합니까? 심지어 자식의 자존심마저 존중하지 않는 우리 자신은 아닙니까?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요셉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온갖 고난을 이겨낸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

임신한 약혼녀를 버리지 말고 주저 없이 아내로 맞으라.
임신에도 불구하고 아내로 대접하라.
아내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를 맺지 말라.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아기 이름을 지을 권리는 없다.
아기 이름은 예수라고 불러라.

참으로 '가혹한' 명령입니다만, 그는 忍從했습니다. 초인적 순종이었습니다. 뿐만 입니까. 그 인종의 실천이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겸손케 합니다.

날로 불러 가는 아내의 배를 보며 느끼게 되는 아픔과 두려움.
만삭의 아내를 나귀에 태우고 멀리 베들레헴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고통.
종착지에 와서 이류, 삼류여관도 찾지 못하여 당황하게 되는 요셉.
마침내 냄새나는 구유에 만삭의 신음하는 아내를 눕혀야 하는 요셉의 곤혹스러움.

이러한 요셉의 처지를 상상해 보면, 우리는 결코 상업화된 낭만적 풍경이 얼마나 거짓인가를 알게 됩니다.
아기와 엄마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존경 표시에 견주어 요셉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무지 요셉의 役割은 주목의 대상이 되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예수 탄생으로 헤롯왕이 아기 학살을 시작했습니다. 이집트로 줄행랑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요셉의 고통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식으로 말하자면 아기는 〈복덩이〉가 아니라 〈화덩이〉로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아픔, 곤혹스러움, 불편, 불안을 그는 초인적으로 견디어 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의 인간입니다.
이 모든 곤경을 딛고서 그는 오래 참고 온유한 가운데 아들을 잘 키워 세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물로, 아내를 세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여성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자기는 안보이게 하고 남을 돋보이게 하는 조용한 성자 요셉, 그가 바로 오늘 우리가 복원시켜야 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입니다.
사랑하는 자매형제 여러분, 사도 바울이 사랑 詩(고린도 전서 13장)의 主語를 요셉으로 바꾸어 다시 읽어봅시다. 우리는 거기서 인내의 요셉, 평화의 요셉, 사랑의 요셉을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않는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오랫동안 잊어 온 요셉을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속에서 다시 되살립시다. 이것이 성탄절을 맞는 새로운 자세일 것입니다.

평신도 열린공동체 새길교회 http://saegilchurch.or.kr
사단법인 새길기독사회문화원, 도서출판 새길 http://saegil.or.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 조회 수
1322 아가 솔로몬의 연의 행렬 아3:6-5:1  박봉웅 목사.  2008-08-22 2015
1321 아가 주님의 방문 모습 아2:8-3:5  박봉웅 목사  2008-08-22 1678
1320 아가 내마음에 사랑하는 자 아1:1-2:7  박봉웅 목사  2008-08-22 2543
1319 시편 가난하고 상한마음 시109:22  김남준 목사  2008-08-22 2152
1318 요한계시 연단과 믿음 계3:18  김남준 목사  2008-08-22 2573
1317 고린도후 연단과 의뢰 고후1:8~9  김남준 목사  2008-08-22 1751
1316 빌립보서 연단과 충성 빌2:22  김남준 목사  2008-08-22 2336
1315 잠언 온전한 삶과 연단된 마음 잠17:3  김남준 목사  2008-08-22 2446
1314 시편 온전해진 자의 섬김을 받으심 시101:6  김남준 목사  2008-08-22 2024
1313 시편 하나님을 섬기는 예절 시1:1-6  조용기 목사  2008-08-19 1875
1312 마태복음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마4:7  조용기 목사  2008-08-19 2594
1311 로마서 갈등 롬7:14-25  조용기 목사  2008-08-19 1709
1310 사무엘상 에벤에셀 삼상7:10-12  조용기 목사  2008-08-19 2537
1309 요한복음 다른 보혜사 요14:16-17  조용기 목사  2008-08-19 1890
1308 시편 십자가에서 일어난 우주적 사건 시33:12-22  조용기 목사  2008-08-19 2087
1307 시편 치료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시103:1-5  조용기 목사  2008-08-19 2216
1306 누가복음 기도와 낙심 눅18:1-8  조용기 목사  2008-08-19 2314
1305 요한복음 포도나무와 가지 요15:1-8  조용기 목사  2008-08-19 3461
1304 히브리서 보혈의 능력 히9:11-14  조용기 목사  2008-08-19 2967
1303 마태복음 열린 무덤의 문 마28:1-7  조용기 목사  2008-08-19 2552
1302 마태복음 바라바 마27:20-31  조용기 목사  2008-08-19 2202
1301 시편 기다림 시123:1-2  조용기 목사  2008-08-19 2389
1300 요한복음 이 봄, 나무 등걸에 기대어 요1:43-51  김민웅 목사  2008-08-18 1846
1299 마태복음 성전에 관하여 마21:6-17  이경숙 교수  2008-08-18 1812
1298 출애굽기 아직은 광야공동체-나를 돌아보는 자리 출20:1-6  최만자 원장  2008-08-18 1825
1297 시편 천지불인(天地不仁)의 하나님 시147:1-4  김명수 목사  2008-08-18 1911
1296 마태복음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마5:21-48  이현숙 총재  2008-08-18 1580
1295 시편 버려진 돌, 머릿돌 되다! 시118:22-23  김종수 목사  2008-08-18 2182
1294 로마서 현대 우주론과 창조섭리 롬1:20  이영욱 교수  2008-08-18 1964
1293 마가복음 세상 속에서 세상을 넘어 막6:46  정경일 형제  2008-08-18 1894
1292 누가복음 반(反) 다 빈치 코드 눅1:1-4  민영진 목사  2008-08-18 1593
1291 마가복음 첫째의 꼴찌하기: 예수의 원초적 열정 막9:33-37  한완상 형제  2008-08-18 2013
1290 고린도후 3가지 인식의 변화 고후5:16-17  강종수 목사  2008-08-17 2179
1289 요한계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계19장  강종수 목사  2008-08-14 2132
1288 에배소서 이 시대를 속량할 의무 엡5:6-16  홍근수 목사  2008-08-10 2386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