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아빠 남자하기 힘들지?

최한주 목사............... 조회 수 585 추천 수 0 2016.04.29 17:34:28
.........

이 제목은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서 슬며시 웃었던 광고인데 요즘 이 광고 카피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남자 하기 어려운 것이 어제 오늘만은 아니다. “남자 하기 어렵다”는 말은 시대마다 다른 의미가 있다.

3~40년 전 아버지들이 남자 하기 힘들었던 것은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절박함 속에서 가졌던 어려움이었다. 그 때 “남자하기 힘들죠?”라고 한다면 “가족을 위해 생활전선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라는 뜻이다. 아버지의 수고에 감사하는 말로 주고받은 애틋한 말로 받아들였다. 그 시대의 현상을 나타내는 드라마나 책에서 남자의 역할이 보여주는 것은 어렵고 힘든 생활전선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그래도 가족을 위해 참고 수고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아내의 헌신과 수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찡할 정도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라는 자녀들이 탈선하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키며 성공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광고 속에서 어린이가 말하는 “아빠, 남자 하기 힘들지?”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그보다 광고의 내용이 말해주듯이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가는 남자들의 현실을 반영한 카피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제 남자는 더 이상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몸부림치는 존재도 가부장적인 귄위의 상징도 아니다. 오히려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권위만을 내세우다 식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한없이 나약해져 동정만 사는 인물로 전락해저 버렸다. 자녀들도 아무리 아버지가 경쟁사회 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몸부림쳐도 “남자 하기 힘드시죠?(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내도 애틋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할 수고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남자 하기 힘드시죠?”라는 말은 더 이상 감사의 표현이 아니라 광고에서 보여주듯이 동정의 표현이 더 강하다.

최근에 발표되는 소설 중에 남자 없이 여자만으로 가족을 꾸리는 아마존네스 여인 왕국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환호하는 것을 보면 “남자 하기” 역할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시대마다 남자의 역할이 다르고 그 남자의 역할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남자 하기”가 쉬웠던 시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다만 남자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동정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이어야 하는 것.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향하여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3:19)”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최한주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568 말씀을 실천하라 김장환 목사 2020-03-27 627
35567 돌려서 보여주라 김장환 목사 2020-03-27 327
35566 시간의 주인 김장환 목사 2020-03-27 524
35565 터닝포인트 김장환 목사 2020-03-27 611
35564 빛을 보내는 거울 김장환 목사 2020-03-27 388
35563 16가지 씨앗 김장환 목사 2020-03-27 436
35562 나는 잘못이 많은 사람입니다. 물맷돌 2020-03-25 255
35561 그래도 너까지 이러면 안 되지! 물맷돌 2020-03-25 176
35560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죠! 물맷돌 2020-03-25 135
35559 간혹 제가 싫어집니다. 물맷돌 2020-03-25 134
35558 뭐든지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물맷돌 2020-03-25 124
35557 장성한 믿음 file 전담양 목사 2020-03-23 785
35556 광야 같은 인생에서 file 손석일 목사 2020-03-23 779
35555 무료 file 한재욱 목사 2020-03-23 400
35554 간신히 드린 기도 file 한희철 목사 2020-03-23 570
35553 눈뜨면 눈 감아라 file 이성준 목사 2020-03-23 346
35552 디딤발 file 손석일 목사 2020-03-23 275
35551 아버지의 등 file 한재욱 목사 2020-03-23 423
35550 때거울 file 한희철 목사 2020-03-23 208
35549 한국인은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물맷돌 2020-03-22 253
35548 일은 ‘하루의 의미’를 찾기 위한 탐색 물맷돌 2020-03-22 147
35547 습관이란 참 무섭습니다. 물맷돌 2020-03-22 275
35546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이 중요합니다! 물맷돌 2020-03-22 270
35545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물맷돌 2020-03-22 97
35544 자연은 무엇 하나 하찮은 것이 없잖아요! 물맷돌 2020-03-22 118
35543 특히, 제가 더 심했습니다. 물맷돌 2020-03-22 91
35542 세계 유례없는 봉사(奉仕) 물맷돌 2020-03-18 426
35541 비우고 또 비울수록 물맷돌 2020-03-18 286
35540 결혼준비 물맷돌 2020-03-18 225
35539 무조건 싸워서 이겨라! 물맷돌 2020-03-18 245
35538 나이 들수록 조금씩 마음이 착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물맷돌 2020-03-16 262
35537 휴대폰 없이 살 수 없을까요? 물맷돌 2020-03-16 211
35536 입으로는 자유를 말하지만 물맷돌 2020-03-16 206
35535 새엄마는 베트남 사람입니다 물맷돌 2020-03-16 212
35534 변화를 추구하라 김장환 목사 2020-03-14 77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