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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무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4007 추천 수 0 2012.07.25 0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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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은 무죄

 

 

석방되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는 고향을 피해 시골로 들어갔다.
고향에는 반겨줄 사람도 없고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미 고향에서 아는 사람들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18년만의 누리는 자유다. 그러나 고향에서는 자유가 없었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 고향을 떠나 무주의 시골 마을에 들어가 목회를 하였다.
“나는 감방에서 얼울하게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간수이신 박장로님의 전도를 받아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모범수가 되어 18년 만에 석방되었습니다. 여러분 자유가 얼마나 좋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여러분과 저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죄의 형벌로부터, 죄로부터 참 자유를 얻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교인들은 그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였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누가 의롭냐라고 말하며 의의 경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날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예수님께 왔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돌로 치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말하겠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의롭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의 경쟁을 하는 것보다는 용서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사랑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누가 더 용서하는가 누가 더 사랑하는가를 경쟁해야 합니다.”
맨 앞 줄에 앉은 신집사가 큰 소리로 “아멘” 하였다.

그렇게 시골에서 7년 동안 잘 목회를 하며 교인들을 섬겼다. 대부분 교인들은 감옥생활을 하며 모범수로 풀려나 새 생활을 사는 그를 좋아했다. 교인 가운데 왜 이 목사가 감옥 생활을 하였는지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 목사가 억울함을 풀려고 하면서부터 그의 과거 삶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것을 덮고 살고 싶었지만 살인범으로 낙인찍혀 30여년을 산 것이 억울하였다. 파출소장의 12살 된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죄명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누명을 벗기 위해 서울고법에 첫 재심을 제기하였다. 기각되었다. 다시 대법원에 상고하였지만 역시 기각되었다. 교인들 사이에 말이 돌기 시작했다.
“우리 목사님, 12살 먹은 파출소장의 딸을 강간하고 죽였데 그것 알고 있어?”
교회에서 복덕방 역할을 하는 신집사의 입은 가만히 있지 못했다.
“어떻게 목사님이 그걸 숨겼데, 우리 아이들 그런 교회에 보낼 수 있겠어.”
교인들은 술렁이었다. 교인들은 하나 둘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여러분 저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맹세하지만 절대 그런 일 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입니다. 그것은 제 아내가 증인입니다. 제 아내는 저의 옥바라지를 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해 이렇게 목발을 집고 다닙니다. 그러나 제가 무죄하다는 사실을 믿고 있기 때문에 18년을 기다려 준 것입니다.”
평소에 사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신집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목사의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교인들을 선동하였다. 반절 이상이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다. 목사의 말보다는 신집사의 말을 더 신뢰했다. 목사의 과거를 아는 것이 교인들에게는 독이 되었다. 소문은 결국 신뢰감은 무너뜨렸다.

그는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교회를 사임해야 하겠어. 내가 있음으로 교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안 되지, 내가 결백을 주장한다고 교인이 믿어줄리 없고 자신은 용서받고 싶지만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 당신에게 미안하지만 법정 투쟁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
결국 그는 사임을 결정하였다. 억울함을 푸는 것은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을 믿어 주고 기다려준 아내를 위해 누명을 쓰고 죽을 수는 없었다.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에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였다. 2년 만에 재심권고 결정이 났다. 36년 만에 다시 재판석에 서게 되었다. 방청석에 떠났던 교인들과 그렇게 비난했던 신 집사도 와 있었다. 아내, 아들, 손자, 이미 노인이 된 변호사도 와 있었다. 교인들은 무슨 판결이 날지를 지켜보았다. 부장판사는 선고문을 읽었다.
“당시 수사기관이 이 씨의 자백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등 수사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고 공소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
3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듣고 싶은 소리였다.
“피고인은 무죄”
긴 통한의 세월이 마침내 끝나는 순간이었다. 오로지 진실이 밝혀지리라는 믿음으로 ‘무죄’라는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모진 목숨을 이어 왔다. 이미 주름투성이가 된 얼굴 깊숙이 파묻힌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다. 그는 살인범으로 억울하게 지내 온 모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조용했던 방청석은 우렁찬 박수가 터졌다. '무죄'라는 말을 듣자마자 목발을 짚고 법정까지 동행해 준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모진 세월 견뎌준 가족에게 고맙다. 요셉이 형제들에 의해 노예로 끌려가 죽음을 당하는 와중에도 형제들을 원망하지 않고 용서했던 것처럼 나도 이제는 고문 경찰관을 용서하고 싶다’

무죄선고를 들은 신집사 입에서는 무심코 말이 뛰어 나왔다.
“누가 알아”♥

열린교회/김필곤목사/콩트집 하늘 바구니/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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