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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착각

햇볕같은이야기2 최용우............... 조회 수 1482 추천 수 0 2002.03.18 14: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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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그 1305번째 쪽지!

□ 착각

야간열차를 타고 부흥회인도를 위해 목포로 가야하는 목사님이 마침 표가 없어서 부산행 열차를 타고가다 대전역에서 목포행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잠이 많은 목사님은 지나가던 차장을 붙들고 간곡하게 부탁을 합니다. 새벽 3시에 대전역에서 목포행으로 갈아타야 하니 대전이 가까워지면 자기를 꼭 깨워서 대전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잠버릇이 고약하여 자다가 깨면 엉뚱한 소리를 할지도 모르니 상관하지 말고 반드시 대전역에 내려놓고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차장도 교회에 다니는 성도여서 목사님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드리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목사님이 눈을 떠 보니 대전이 아니라 부산이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목사님은 차장 멱살을 붙잡고 흔들며 왜 깨워주지 않았느냐고 노발대발 화를 내다가 하는 수 없다는 듯 개찰구를 빠져 나갔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차장이 말했습니다.
"참 대단하네..어떻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참을수가 있나!"
"말도 말게, 오늘새벽 3시에 대전에서 내려드린 목사님의 난동에 비하면 저 목사님은 얌전하신 편이네.."

♥2000.9.7목요일에 좋은,밝은이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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