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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56-12.22】마음이 뿌듯하다
인쇄소에서 기도주보 가이드북을 만들어 차로 실어와 거실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 놓고 간다. 한 상자 터서 꺼내놓고 사진을 찍었다. 어서와 기도주보야...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흠흠... 잉크냄새가 정말 좋다. 아직 따근따근하다. 이렇게 책이 한권씩 나올 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다. 24번째 책이다. 짬뽕 한 그릇 사 먹으며 ‘나홀로 기념식’을 했다. “용우야, 책 만드느라 고생했어.”
목사님들은 주보를 다 만들면 ‘주일 준비 끝’ 하고 만세를 부른다고 한다. 나는 1년 준비를 다 해버린 것 같아 ‘만세!!’를 부른다. 주보자료집은 1년 내내 자료를 모았다가 11-12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편집을 한다. 그러니까 뱃속의 아기처럼 주보자료도 일년 내내 내 마음속에서 조금씩 자라다 태어난 나의 아기이다.
근데, 기도주보가 아들인가 딸인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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