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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76-6.25】빗소리가 참 좋아요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쫙쫙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사람들이 얼굴이 환하게 펴지면서 기뻐한다. ♬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하루 종일 이 찬송을 불렀다.
웅이 할머니는 비가 스며들어 물렁물렁해진 밭에 들깨 모종을 열심히 심는다. 이웃집 할머니도 모종 한 대야 빌려가서 자기 밭에 모종을 심는다. 빌려간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그냥 가져 간 거지...
얼마나 기다렸던 비(雨)인가. 내리는 빗소리가 마치 음악처럼 들린다. 좋은이가 아침에 학교에 갈 때 그냥 갔다. 집에 돌아올 시간에 우산 들고 버스 정류장까지 마중 나갔다. 버스에서 내린 좋은이가 아빠를 발견하고 디게 반가워한다. 흐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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