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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21】존버정신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은 이외수 소설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존버 정신!"
그러자 그 자리에 있는 젊은이들이 "와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고 박수를 치며 웃었습니다. 단 한사람 진행자만 영문을 몰라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존버 정신이요? 새로운 이론인가요? 무슨 뜻이죠?"
"존나게 버티는 정신"
이미 이 땅의 젊은이들은 잘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 속에서 오래 전부터 존나게 버티고 있답니다. 어른들만 그걸 모르고 있을 뿐!
짧은 휴가(?)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작딸 밝은이가 돌아갈 때마다 "가기 싫어. 감옥으로 가는 것 같애" 하고 말합니다.
엄마 아빠는 그럴 때마다 작은딸의 팔을 한쪽씩 붙들고 감옥으로 데리고 가는 교도관이 됩니다.
ⓒ최용우 2014.5.6
<들꽃편지>제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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