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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40】도시가스 쓰기 참 어렵네
14년 전 안산에 살 때 도시가스 설치공사를 했던 기록을 찾아보니 하루는 도시가스 라인 설치공사를 했고, 다음날 한 팀이 와서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교환공사를 오전에 다 하고 가니 오후부터 도시가스로 저녁을 해먹었다는 일기가 있네요.
그 후로 14년 후에 우리동네 도시가스 공사를 하는 꼴을 보니 참 가관입니다. 집 앞을 두 번이나 파 관을 묻은 한 달 뒤에 집안에 가스라인을 설치하고, 또 한달 지나 보일러를 이틀에 걸쳐 설치했습니다. 가스누출 검사요원이 다녀갔고, 보일러 점검 요원이 또 다녀갔고, 집안에 가스레인지 라인 설치해주는 사람이 와서 보고 노즐을 레인지 회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교환해 놓아야 연결해준다면서 그냥 가버렸습니다.
세어 보니 도시가스 한번 설치하는데 지금까지 일곱팀이 왔다갔다 해놓고도 아직도 안 끝났습니다. 도시가스공사에서 그냥 한번에 쭉 끝내버리면 될 일을 하청을 주고 하청 받은 곳에서 또 하청을 주는 식으로 일을 하다 보니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거이 바로 '공기업 경영 혁신'의 실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다. ⓒ최용우 20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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