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말라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고 가만히 앉아 있자니
아직 날이 새지 않은 어둑한 시간인데
어디선가 새의 지저귐이 들려 옵니다.
그 소리 이 조용한 시각에 유난히 맑고 청명하게 들리는군요.
지난밤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이 새들은 어디에서 몸을 의지하고 있다가 이렇게 또 부지런히 움직일까요!
공중 나는 새들과 들의 백합화를 하나님이 먹이시고 돌보신다 하셨으니
어둔 밤에도, 한낮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었겠지요.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그런 아버지의 은혜가 새삼스레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당연한 은총이 아니라, 감사한 사랑입니다.
주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