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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 특별 생방송 '제주, 세계 환경수도를 꿈꾸다'
2010.6.27 오후2:00-4:00 제주KBS-TV
성산일출봉 24시
일출봉 자락의 올레길
걸음걸이마저 빼닮은 올레꾼 부녀를 만났습니다.
아빠: "저기가 말집인가보다 저기.."
딸: "헐~"
"여행을 좋아하는데 제주도는 아껴놨다가 기회를 잡아서 딸과 함께 여행중입니다."
제주가 말의 고향이라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말이 참 순하네요
지난해 마을에서 만든 작은 시비 공원입니다.
이 시들을 쓴 이생진 시인은 성산포 바다를 유독 사랑했다지요
아빠와 딸도 걸음을 멈추고 잠시 시인이 되어 봅니다.
PD:"어떤 글 적었어요?"
밝은: "말이요"
PD: "말...한번 읽어주실수 있어요?"
밝은: "네."
말
말이 나를 거부한다
나는 착한 사람인데 (웃음)
우체통을 열어볼 누군가에게 이 수줍은 웃음까지 배달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변 환경이나 풍경이 너무 마음속에 그리워했던 그런 풍경입니다."
아빠와 딸은 자연이 주는 위안으로 마음을 채우고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