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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믿지 말라

빌립보서 조용기 목사............... 조회 수 324 추천 수 0 2019.04.09 2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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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3:10-16 
설교자 : 조용기 목사 
참고 : 2018.7.1 주일예배 설교 여의도순복음교회 
180605083213_01.jpg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립보서 3장 10∼16절)


 지난 4월, 공군 소속 전투기 한 대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추락하여 조종사 두 명이 비참하게 순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 원인은 구름 속을 비행하던 전투기가 잘 비행을 하지 못하여 조종사의 비행 착각으로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비행 착각이란 눈으로 볼 때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 현상인데, 이로 인해 사고가 종종 일어나 모든 조종사들은 육안을 의지하지 않고 계기판을 보는 훈련을 받습니다.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는 절대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말라. 비행기 특히 악천후 속에서 비행할 때나, 고도가 높아질 때, 공중에서 항로를 이탈했을 때에는 더욱 자기 자신을 믿지 말라. 그때는 계기판만 믿어라.”

 인간의 감각이나 경험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믿을 수 있는 계기판이 필요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인생의 계기판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1. 자기 자신을 믿지 말라

 조종사가 자신의 감각을 믿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살아갑니다. 무신론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삶을 삽니다. 시편 53편 1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여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복한 땅에 가서는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의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사사기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나고 있습니다. 사사기 21장 25절에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행위에 옳은 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죄 중에 빠져서 헤매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습니다. 이 삶의 주인은 자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언서 16장 25절은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서 살아가는 사람은 사망으로 가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그러한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을 섬기며 살도록 지으심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삶을 다스리고 돌보실 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2. 인생의 폭풍을 만났을 때

 우리 인생에는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거센 폭풍이 몰아쳐서 어디로 가야할지 한치 앞도 길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병에 걸리기도 하고, 잘 되던 사람이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갑작스런 재난을 만나 갑자기 재난을 당하여 큰 슬픔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을 의지하고 살면 낭패에 처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인정받고 백성들에게 칭송받는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에 좋은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윗의 삶에는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시편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119편 50절에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인생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폭풍을 잠잠하게 하고 큰 위로를 주십니다. 시편 43편 5절에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43장 2절로 3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야훼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고 말씀합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

 조종사가 계기판을 믿고 따르듯이, 우리는 성경을 믿고 따라가야 됩니다. 잠언 16장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115편 11절에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는 방패시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폭풍우가 수시로 몰아칩니다. 그럴때 우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계기판인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되는 것입니다. 수시로 변하는 환경이나 불완전한 자기의 경험을 의지한다면, 안전한 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정경”이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캐논(canon)”이라고 말합니다. 바이블(bible)이라고 하기도 하고 캐논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캐논은 “기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의 기준이 성경이 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연어는 알을 낳을 때 약 2만 km를 이동해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찾아갑니다. 또 북극제비갈매기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극까지 날아갔다가 이듬해 봄이 되면 북극으로 돌아오는데, 그 이동 거리가 약 7만 km나 됩니다. 이런 동물들은 몇 만 킬로되는 길도 잘 찾아갑니다. 하지만 양이라는 동물은 시력이 나빠서 쉽게 길을 잃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런 양에 비유합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고 말씀합니다. 어떤 짐승보다도 눈이 나쁜 것이 양이라고 합니다. 양은 쉽게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반드시 목자가 필요합니다. 목자의 인도를 따라가야만 맛있는 풀도 먹고 사자의 공격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목자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 11절에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라고 말씀하고, 요한복음 10장 27절에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양이기 때문에 목자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출애굽기 13장 21절로 22절에 “야훼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척박한 광야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광야에는 먹을 것이, 마실 물도 없고,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모래 폭풍과 위험한 뱀과 전갈이 들끓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신명기 1장 33절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위험한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이처럼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인생이란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를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우리가 그의 말씀을 따라갈 때 좋은 것을 주십니다. 잠언 16장 20절에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야훼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4절에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분명한 삶의 목표를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올바른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인생에 비바람이 불고 폭우가 내려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친히 인도하시고 그 삶에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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