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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호기심을 주의하라

신명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52 추천 수 0 2018.08.13 23:56:57
.........
성경본문 : 신29:27-29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2356) 

지나친 호기심을 주의하라 (신명기 29장 27-29절)


< 은혜를 기억하며 살라 >

 시인 바이런은 <여자에게(To Woman)>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여자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거짓말쟁이
 풋내기들은 그녀를 얼마나 쉽게 믿는가
 처음 볼 때 얼마나 맥박이 고동치는가
 빛나도록 푸르르게 구르는 눈을 볼 때는

 총총한 검은 눈동자, 부드러운 눈꺼풀,
 녹갈색 눈썹 아래에서 빛나는 눈빛 때문에
 모든 맹세를 얼마나 쉽게 믿어버리고
 기꺼운 혼인 서약을 얼마나 쉽게 듣는가

 그 서약이 오래 지속되길 희망하지만
 자 보라 그녀는 하루 만에 변하고 만다
 다음의 기록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리라
 여자의 맹세는 모래에 쓰인 것이란 기록은

 격정의 시인 바이런은 여자가 잘 변한다고 노래했지만 사실상 사람은 모두가 잘 변한다. 시인 버딜론은 노래했다. “마음은 천 개의 눈을 가졌지만 심장은 하나뿐이다.” 사람은 천 개의 마음의 눈을 가졌기에 다 변덕스럽지만 하나뿐인 심장의 주인을 만날 때 그 주인에게 부분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고 전폭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성도는 하나뿐인 심장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선택된 백성이 은혜를 배반하고 다른 신에 눈을 돌리면 하나님의 진노로 무서운 징계의 대상이 된다. 자녀가 클수록 혼자서 큰 줄 알고 부모님의 은혜를 잊고 부모의 품을 떠나려고 하듯이 사람도 지식과 소유가 많아지고 삶이 편안해지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할 때가 있다. 그런 교만이 없게 하라. 은혜를 기억해야 은혜가 지속된다.

< 지나친 호기심을 주의하라 >

 왜 하나님은 사람의 지식에 한계를 두셨는가? 율법을 그대로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다(29절).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잘 알 수 없다. 사람들은 가끔 고통 중에 묻는다. “하나님! 왜 제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합니까?” 그 정확한 이유를 하나님은 알려주시지 않을 때가 많다. 믿고 순종하는 삶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다. 너무 조바심을 내지 말고 하나님의 위대한 지혜를 믿고 인내하라. 알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알고 더 배우려고 하되 알 수 없는 일을 알겠다고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지나친 호기심을 가지고 몰라야 할 것도 너무 알려는 것은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다. 예배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해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잘 암시한다. 인간의 영역밖에 있는 것을 알려는 지나친 호기심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가 되기 쉽다. 하나님이 감춰두신 묘하고 은밀한 일을 너무 알려고 하면 잘못된 신앙으로 변질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1992년의 시한부 종말론이었다.

 복음을 전하는 대신 재림 날짜를 전하면서 그 날짜를 믿으라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재림 날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확신은 사탄의 미끼가 될 수 있다. 묵묵히 하나님의 뜻대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라. 하나님께 맡길 것을 온전히 맡겨야 신앙의 맛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 속한 것까지 다 알려고 하면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모시려는 참된 예배자의 자세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만큼만 알려고 하라.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분수를 지킬 때다. 왜 인간이 타락했는가? 분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하셨다. 보시기에 심히 좋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대로 세상이 조화롭게 펼쳐진 상태를 뜻한다. 그 조화와 질서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 자기 본분을 지키지 않아 깨졌다. 지나친 호기심과 방종이 문제였다. 타락은 뱀에 미혹되어 자기 분수를 지키지 않고 무한 권력을 휘두르려다가 자초한 것이다. 참된 복은 하나님이 감춰두신 특별한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분수를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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