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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차 예방접종을 했다.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때의 대처에 대해 그동안
수없이 안내를 받았던 터라 사실 조금은 겁을
먹고 있었다. 주사를 맞고 몸살을 엄청 앓았다는 사람,
열이 떨어지지 않아 해열제를 복용하다 병원까지 갔다는 사람
나도 많이 아프면 어쩌나...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다. 평상시 주사 맞고 팔이 좀 뻐근했던
정도 만큼이다.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얼굴과 목과 양쪽팔에 무수히 돋아난
붉은 반점들이다. 두드러기처럼 올라온 이것은 햇볕 알러지...
점점 번져서 아프고 가렵다.
실내에서 기다리면 될 줄 알고 별다른 조치 없이 접종하러 갔다가
밖에 길게 늘어서 있는 대기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었어도 십여분이 지나면서 피부발진이 일어났다.
봄이 시작되고 뜨거운 여름이 지날때까지 가장 심하다.
햇볕 알러지로 인한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한 분도 있다고 하니...
코로나 백신이 이런 알러지 반응도 싹 날려주었으면 하는 혼자의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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